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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가족협·단원고운영위 “슬기로운 합의 멀지 않아”

입학식서 ‘사랑하는 단원 가족들에게 드리는 글’ 공동 낭독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2016-03-02 12:33 송고 | 2016-03-02 14:09 최종수정
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단원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16. © News1 이재명 기자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과 장기 단원고 운영위원장은 2일 “(단원고 신입, 재학생들이) 멋진 모습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가르침과 배움의 터전을 이룩하는 슬기로운 합의가 멀지 않았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양 측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개최된 단원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에서 ‘사랑하는 단원 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을 공동 낭독을 통해 “벌써 참사 2주기가 돌아온다. 4·16 가족들과 재학생 학부모들이 교육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먼저 신입생 여러분의 단원고 입학을 마음 깊이 축하드린다”며 “재학생을 비롯한 우리 모든 단원 가족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해 큰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한 해 되기를 진심으로 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참사로 말미암아 우리 학교에서 250명의 학생들과 12명의 선생님들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왜 침몰했는지, 왜 단 한사람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그 책임자 처벌은 물론 아직도 그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여섯 분은 수습도 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우리 학교에 단원고 명예교실을 아직까지 그대로 두고 있는 까닭도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러분이 의기소침해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다거나 위축돼 미래를 제대로 일구어내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단원 교육을 통해 함께 꿈을 펼쳐 나가자. 우리가 선생님과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 신입생, 재학생, 단원 가족여러분 사랑한다”고 전했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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