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엔씨소프트 4년만의 신작 'MXM'…'롤' 아성 넘본다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3-01 08:30 송고
엔씨소프트가 4년만에 공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 News1
엔씨소프트가 4년만에 공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 News1


엔씨소프트가 4년만에 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들고 안방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외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국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운 엔씨소프트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월 9일~22일까지 2주간 한국, 일본, 대만에서 신작게임 'MXM'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마친 이후 개선사항을 반영해 이르면 5월 내 론칭될 예정이다.

MXM은 엔씨소프트가 국내 시장에서는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블소)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엔씨는 블소 이후 '와일드스타', '길드워2' 등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했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북미와 유럽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4년만의 신작을 내놓는 엔씨의 목표는 분명하다. 외산게임이 독주하고 있는 안방시장에서의 자존심 회복이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롤'은 현재 188주 연속 PC방 게임 점유율(36.66%) 1위를 지키고 있다.

롤은 2012년 7월부터 1위 자리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으로 세웠던 160주 연속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와는 차별화된 MXM만의 특징이 있다"면서도 "테스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르간 대결에서도 MXM은 롤을 정조준하고 있다. MXM은 이용자들이 하나의 마스터(캐릭터)를 선택해 다른 이용자와 개인간 혹은 팀간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전략(RTS) 장르다. RTS 장르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이 바로 롤이다.

MXM이 식어버린 엔씨의 성장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씨는 2014년 매출이 전년 대비 10.85% 증가한 838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작 부재와 모바일게임 대응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8383억원으로 0.05% 감소한 역성장을 겪었다. 영업이익도 2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4% 줄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MXM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신규 수익원 창출과 동시에 향후 출시되는 게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는 올해 모바일게임도 4종 이상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꾸준한 매출에 덧붙여 상반기 MXM 등 신규게임 출시로 계단식 성장을 시현할 엔씨소프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MXM은 모바일게임에 주도권을 내준 온라인게임 시장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작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MXM은 엔씨소프트가 4년만에 내놓는 신작인 데다가 롤과 동일한 장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며 "MXM이 롤의 대항마로 자리잡으면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활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