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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매니아 신도림역점 "내 매장의 장점 찾아 적극 알린다"

"장사는 손이 커야 성공" 2015년 새우치킨 전국판매 1위…고객 사로잡은 화끈한 서비스 눈길

(서울=뉴스1Issue) 김남희 기자 | 2016-02-29 09:00 송고
© News1
-치킨매니아 신도림역점은 2015년 치킨매니아 전체 매출 1위, 새우치킨 판매 전국 1위 매장 입니다. 치킨매니아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여 디자인회사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디자인보다 더 끌리는 다른 일을 찾아보고 싶었고, 우연한 기회로 현재 매장에서 주방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손님께 음식을 제공해 드리는 과정이 새로웠고, 하다 보니 일에 재미가 붙어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전에 운영하던 관리자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 기회를 틈타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인수 후 월 매출이 인수하기 전에 비해 평균 30%나 증가했을 정도로 큰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함께해 준 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고 생각하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직원으로 시작해 매장을 인수한 후, 사장이 되면서 달라진 것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직원으로 일하면서 주인이 된다면 바꾸거나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틈틈이 메모해 두었고, 그 부분을 인수한 후에 적극 도입하였습니다. 직원일 때부터 가졌던 작은 아이디어들을 모은 것이 첫 시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킨매니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입니다. 홍보와 마케팅이 모든 매장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그렇지만 저희 매장은 대표메뉴인 새우치킨을 타 매장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홍보함으로써 손님들께 새우치킨 맛집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매주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항상 손님들께 어떤 만족감을 드릴지 연구합니다.

-배달 앱 사이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치킨매니아 신도림역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치킨매니아 신도림역점은 현재 배달의 민족 우리동네 맛집 1위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새벽 3시까지 배달을 하는데, 마감시간 바로 직전까지 배달 하나라도 들어오면 모두 갑니다.

또한,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손님들께 추울 때는 핫팩을 드리고, 여성분께는 비싼 마스크팩을 드리며, 가족들한테는 콜라를 서비스로 주는 등 아끼지 않고 서비스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고객님께서 배달 앱에 후기를 남기면 감사 인사도 반드시 하고요.

모든 고객님 평가 댓글에는 답글을 3개씩 남기며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고객 분들이 배달 사원이 친절했다거나 만족했다는 글들을 남겨주시면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 News1

-치킨 프랜차이즈 분야가 상당히 다양한데, 치킨매니아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많은 치킨 브랜드가 있지만, 대표메뉴가 확실한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치킨매니아를 처음 시작했을 때 타 메뉴와 확실한 차별화가 되는 새우치킨이라는 메뉴에 끌렸습니다.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 개성이 약한 메뉴만 있었다면 이 브랜드를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픈 후 새우치킨에 집중하며 마케팅 홍보를 펼쳤고 현재는 고객님들이 지나 다니면서 ”여기 새우치킨 맛집이야” 등의 말씀들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치킨매니아의 탁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세심한 고객배려가 더욱 중요할 것 같은데, 신도림역점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늘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 장마철에 우산을 미리 대량 구입해 놓고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나가지 못하는 손님들께 무료로 우산을 나눠 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감동이라며 아주 기뻐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겨울 보내라며 수면양말을 드리기도 했고요. 얼마전에는 떡을 튀겨서 꿀에 찍어 먹었는데 맛있어서, 그 이후, 음식 나갈 때 떡을 튀겨서 서비스로 나가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좋으면 즉시 실행하는 편입니다.

또 항상 서비스를 아낌없이 드리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서비스 안주를 최대 세번까지 제공하는데 이를 아까워하거나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경영 철학입니다. 보통 서비스안주가 나가는 것을 아까워하는데 서비스 드리는 것을 당장의 손해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의 고객한테 인심을 얻으면 그 고객은 저희 매장의 평생 고객이 됩니다. 평생 고객에게 몇천원 아끼는 건 맞지 않겠죠. 개인적으로 외식업은 손이 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아끼다 보면 인심이 박해지고 그렇다 보면 더 이상 손님들이 찾지 않는 매장이 되겠죠.  

-직원관리 쿠폰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간략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장 서비스팀 팀원들이 조금 더 서빙을 재밌게 하도록 하기 위해 동기부여 목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입니다. 방식은 저희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께 직원이 직접 자신의 이니셜을 적은 서비스 안주 쿠폰을 드립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쿠폰이 되돌아오면 가장 많은 이니셜이 적힌 직원에게 영화관람권이나 커피 상품권 등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쿠폰으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직원은 자신이 제공한 쿠폰을 손님이 사용하면 선물을 받는 형태의 재미있는 방식입니다. 이로써 고객님은 맛있는 안주를 드실 수 있고, 저희 팀원은 손님과 대화도 하며 조금 더 재미있는 서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지원 내용만 보고 마음을 조급하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1년 이상 실무경험을 쌓고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방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전체적인 시스템을 알 수 있으며, 주방장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다 해줄 것 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스스로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사가 각 매장의 서비스의 질까지 관리해 줄 수 없습니다. 음식 조리의 퀄리티를 매일 지켜보며 점검해 줄 수도 없고요. 자기 매장만의 독특한 서비스 방식과 문화를 만들어 가며, 자기 매장을 자기 개인 프랜차이즈 1호 직영점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함을 찾고 개선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험한 뒤에 시작한다면, 쉽게 망하거나 어려운 상황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하는 분들은 항상 준비하고 시작하면 모두 다 잘 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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