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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에서 공화당 에이스된 트럼프…이대로 게임 끝?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2-25 15:44 송고 | 2016-02-26 18:32 최종수정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사우스 포인트 호텔&카지노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공화당은 23일 네바다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른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미 공화당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네바다에서까지 승리를 거머쥐면서 명실공히 공화당의 최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트럼프가 지난해 6월 16일, 뉴욕 5번가의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이같은 현 상황을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대부분의 언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진보 성향의 허핑턴 포스트는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을 성폭행범과 마약범죄자로 단정한 트럼프의 출마선언을 두고 "도날드 트럼프가 정말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신이 우리를 돕고 있다"는 헤드라인 아래 그의 출마선언을  일종의 '행위 예술'에 비유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로이터도 그의 출마선언에 대해 "경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없는 억만장자 트럼프가 주목을 받기 위해 논란을 일으키는 전략을 취했다"고 혹평했다. 

뉴욕타임즈(NYT) 역시 "2012년 대선에서 정치적으로 무감각한 재벌이미지의 미트 롬니를 내세워 패한 바 있는 공화당이 이번에는 부동산 거물을 후보로 세우려 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었다.  
 
거의 대부분의 언론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전망했으나 동시에 공화당 대선판을 흔들어놓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NYT는 "선거를 치러본 적 없는 트럼프가 쉽게 경선의 한 귀퉁이로 물러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화려한 방송 경력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자격을 증명한다면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명한 허풍쟁이인 트럼프가 TV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의 발언 기회를 빼앗거나 관심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골칫덩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이 채 안된 7월 1일부터 트럼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트럼프는 경선에서도 아이오와 코커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역(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의 경선에서도 계속 트럼프의 기세가 지속된다면 그가 정말로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가 네바다 코커스에서까지 승리를 거머쥐자 그가 갈망해오던 공화당 현역 의원들의 지지 선언까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콜린스 하원의원(뉴욕)과 던컨 헌터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이미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특히 헌터 의원은 "트럼프는 앞으로 의회 내에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아직 벽장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해 앞으로 트럼프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선언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