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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선 안심번호 당원명부 '차별 제공 논란'

부산 서구 곽규택 "현역 소지 당원명부, 비현역과 극히 달라"

(부산ㆍ경남=뉴스1) 민왕기 기자 | 2016-02-23 13:57 송고
새누리당 안심번호 당원명부 주요 문제점 요약표. (곽규택 예비후보 제공)© News1
새누리당 안심번호 당원명부 주요 문제점 요약표. (곽규택 예비후보 제공)© News1

4·13 총선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에게 제공된 ‘안심번호 당원명부’가 현역 국회의원에 비해 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곽규택 부산 서구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 18일 안심번호 당원명부를 1차로 제공했다.

당원의 이름 중 한 글자를 가려 이름을 알 수 없고, 책임당원·일반당원 구분도 되지 않는 명부였다.

이에 일부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이의를 제기, 지난 22일 새로운 명부를 제공받았지만 책임당원과 일반당원만 구분돼 있을 뿐 여전히 이름은 가려진 상태였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18일 새누리당 중앙당으로부터 안심번호 당원명부를 제공받았지만, 내용을 확인하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당원 명부는 성명·개인 연락처·자택주소 등 인적사항이 모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비현역 예비후보자들이 받은 명부와는 극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름 두 자와 안심번호만 있는 명부로는 적극적 지지호소가 불가능하다. 실제 이름이 없는 명부를 활용했다가 당원들로부터 항의전화만 받는 등 역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곽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당협위원장 권한으로 당원전수조사를 실시,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협위원장은 이 명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는 불공정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단, 20여일 뿐”이라며 “지역 내 당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만으로 당내 경선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대로라면 당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100% 당선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곽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 수준의 당원명부 공개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공정 경선룰 보장△예비후보자 소개 당보 배포 등을 요구했다.


wa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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