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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신의진 의원 '나영이 주치의' 현수막 논란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6-02-23 11:47 송고 | 2016-02-23 16:21 최종수정
(출처=신의진 의원 페이스북)
(출처=신의진 의원 페이스북)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선거 홍보 현수막에 '나영이 주치의'라는 문구를 넣어 누리꾼들로부터 "피해 아동이 현수막을 보면 어떤 고통일지 아느냐"며 뭇매를 맞자 해명과 사과의 글을 올렸다.

지난 22일 신의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현수막은 조치했습니다"며 "나영이 아버님께서는 '나영이' 라는 이름이 희망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극복된 상처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나영이 주치의'라는 문구를)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알았습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인 양천구 주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이번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나영이 아버님께서 손수 편지를 보내주셨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신 의원이 나영이 아버지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편지에는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도 충분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으면 잘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나영이 주치의'로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적혀 있었다.

아울러 "'나영이'는 치료 받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이름"이라고도 언급돼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이제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 '이현**'는 "아버지 편지로 인해 진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한국**'는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부모가 허락했는데 이때다 싶어 비난하는 것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누리꾼 '황유**'는 "잘 보고 갑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시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 'ptpower1'는 "맞다.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꼭 숨길 이유는 없다. 근데 그 판단을 왜 아버지가 결정하는 거냐"고 물었다.

누리꾼 '귀여****'는 "나영이 아빠는 나영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minj*****'는 "나영이가 겪은 일로 전국민이 분노했고 슬퍼했다. 이번 일은 그 상처를 다시 한번 아리게 했다. '나영이 아버지께서 괜찮다고 하시니 별 문제될 거 없지 않느냐'고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jayp***'는 "왠지 본인 잘못이 100%가 아니라는 면피용 게시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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