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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롤러코스터 비명' 놀이공원으로 변한 MWC…VR의 마법

(바로셀로나(스페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6-02-23 01:54 송고 | 2016-02-23 07:28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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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아아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나 들을 법한 비명소리가 가득한 놀이공원으로 변신했다. 현실아닌 현실같은 '가상현실'(VR) 기술이 만들어놓은 변화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6의 최대 트렌드는 단연 VR이다.

전시회 곳곳에서 가장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곳도 VR 체험장이다. 삼성전자가 'Gear VR Theater with 4D'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VR 체험관은 흡사 놀이공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기어VR을 쓰고 의자에 앉은 30여명의 관객들은 마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 처럼 비명을 지르며 실감나는 가상현실 경험을 즐겼다. 반면, 롤러코스터가 아닌데도 가상현실이 제공하는 느낌만으로 손을 치켜들고 비명을 지르는 체험객들을 바라보는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웃으며 가상현실이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LG전자도 MWC 전시관에 VR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전날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하면서 VR 기기인 'LG 360 VR'과 360도 동영상 카메라 'LG 360 캠'을 동시에 선보였다. 삼성전자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시장내에 일부 공간에 마련된 VR 체험공간에도 관람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언팩행사에서 LG전자의 조준호 사장은 10분 가량의 발표 내내 '플레이'(play)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G5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강조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가상현실 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한 관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 기다리고 있다. © News1
SK텔레콤의 가상현실 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한 관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 기다리고 있다. © News1

SK텔레콤은 노란색 잠수함을 만들고 잠수함내에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했다. MWC에서 가장 메인홀인 '홀3'에서도 중앙부에 위치한 SK텔레콤도 가상현실 체험관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VR 영상 내용은 360도 해저 탐험 내용을 다루고 있다.
    
KT는 스키점프대에 VR기술을 접목해 체험 코너를 선보였다. VR 기기를 쓰고 발판 위에 서면 마치 스키점프를 하는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황창규 KT 회장도 직접 VR기기를 쓰고 발판위에 서서 체험했다. 황 회장은 점프 시점을 놓쳤지만 마치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기분을 느낀 뒤 "실감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전시장을 찾은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번 MWC의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VR에 대해 "VR 제조사도, 이통사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리드해갈만한 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KT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News1
KT 황창규 회장이 KT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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