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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소리 없는 살인자'…향초·방향제 유해성 경고

영국 왕립외과협회(RCP)·왕립보건소아과학회(RCPCH) 연구보고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2-22 18:57 송고 | 2016-02-22 19:39 최종수정
© News1


은은한 분위기를 내거나 악취를 내쫓는 데 사용되는 향초나 방향제가 오히려 집안내 소리없는 살인자가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왕립외과협회(RCP)와 왕립보건소아과학회(RCPCH)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연구보고서에서 살충제뿐만 아니라 향초나 방향제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탈취제가 공기를 오염시켜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실내 공기오염으로 숨진 이는 연 9만9000명에 이르며 영국에서 실내외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 연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적으로 집안에서 사용하는 탈취제에는 액상·고체상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대기중에 쉽게 기화되는 리모넨(limonene)은 레몬과 유사한 냄새가 나 탈취제에 주로 사용되지만 이를 들이마시면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변해 안구·피부질환, 기침, 구역질에서 심할 경우 인후암을 야기할 수 있다.

보고서는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 공기오염에 특히 민감할 수 있지만 악영향은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의 폐·간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오염 위험은 잘 이해하고 있는 반면 실내 공기오염 위험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며 지역 당국이 공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관련 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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