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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성의류매장 탈의실에서 고객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3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김모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김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께 분당구 소재 한 백화점 3층 여성의류매장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A씨(43·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탈의실 이용 여성 고객 30여명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백화점에서 일하게 된 김씨는 여성 고객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가면 하단 환풍구에 동영상 기능을 작동시킨 휴대전화를 바깥쪽에서 밀어 넣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김씨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매장 내 CCTV에는 김씨의 범행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김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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