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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소설 '삼풍백화점' 연극으로 재탄생 24일 개막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2-18 09:15 송고
연극 '삼풍백화점' 포스터 © News1
연극 '삼풍백화점' 포스터 © News1

소설가 정이현의 단편소설 '삼풍백화점'이 연극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대표 이연주)는 연극 '삼풍백화점'을 오는 24일부터 3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
연극 '삼풍백화점'은 대형참사인 백화점 붕괴 사고를 기억해가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를 살아가며 20여 년 전의 사고를 기억하는 1인칭의 작가 '나'의 독백과 그 기억을 통해 구성된 과거의 사건이 교차된다. 극 중 '나'의 기억을 재현하는 90년대 장면에서는 추억과 낭만을 소환하는 음악을 비롯해 무선호출기 신호음 등을 사용해 무거운 주제의 작품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이 작품은 2015년 8월 세월호 사고 이후 연극인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혜화동1번지 6기동인 기획초청공연 '세월호'를 통해 초연됐다. 당시 총 5회 공연하면서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이연주 대표는 "세월호 사고 이후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기억의 자리'를 무대화함으로써 사고에 접근하는 과정과 기억을 현재화하는 방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 우미화, 백성철, 유명상, 박수진, 윤미경 등이 출연한다.
가격 1만원. 문의 (070)8276-0917.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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