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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버스 비상용 망치로 10대 위협한 40대

노래 부르지 말라며 망치 휘둘러…버스 내려서도 위협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6-02-18 09:06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버스에서 노래를 부른 10대 남학생에게 "조용히 하라"며 버스 내 비상용 망치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버스 안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꺼내 고등학생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이모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모군(18)은 17일 오후 7시30분쯤 집에 가기 위해 친구 3명과 함께 버스를 탄 뒤 휴대용 MP3기기를 들으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그러자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이씨는 이군에게 "조용히 하라"면서 버스 안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꺼내 들고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위협했다. 이씨의 협박은 이군이 사과하고 버스를 내린 후에도 계속됐다.

결국 이씨는 상황을 곁에서 지켜 보던 이군 친구들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버스 안이 시끄러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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