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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구례 군도 11호선 공사에 환경단체 '반발'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6-02-17 13:53 송고
광양∼구례 군도 11호선 © News1

전남 광양∼구례를 잇는 군도 11호선 한재구간 개설에 따른 환경단체의 반발이 잇따라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옥룡면 동곡리에서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를 연결하는 군도 11호선 미개통 구간인 한재구간 5.5㎞를 2018년까지 개설한다.
이 공사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전국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양 지역 간 원활한 교류와 동반성장을 통한 관광활성화 등 오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개설에 공동 노력하기로 업무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양 시군은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도로 개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우선 올해 상반기에 예산 6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도 11호선 한재구간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광양환경운동연합 등 광양지역 환경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확포장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백운산은 남한에서는 한라산 다음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 되어 1000여종 이상 다양한 식생이 풍부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1.2급 보호종 분표가 많이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백운산은 시민사회가 서울대에 무상양도되는 것을 저지하고 국립공원지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난 수년 동안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운산 허리를 관통하는 도로 확포장 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동·식물의 통로가 차단돼 식생물 서식 방해와 자연훼손에 엄청난 위해가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경단체들은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그간의 운동이 헛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중단하고 백운산보존정책을 곁들어 재검토할 것을 주문하는 등 군도11호선 확포장공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광양∼구례를 잇는 군도 11호선 확포장 공사는 10여 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준비 중에 있다"며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면밀한 검토를 거쳐 동·식물 피해 등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문제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을 따라 개설하게 되는 한재구간은 광양 지역이 2.5㎞, 구례 지역이 3.0㎞로, 백운산의 생태환경과 지리적 여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백운산과 조화를 이룬 생태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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