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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폐이식수술 14명…수술비 평균 1억7400만원

2명은 수술후유증 사망…환경보건시민센터 "정부 지원방식 개선해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2-15 16:38 송고 | 2016-02-15 17:02 최종수정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레킷벤키저 사무실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 기간을 늘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레킷벤키저 사무실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 기간을 늘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중증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다가 폐이식수술을 한 피해자가 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센터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규모는 모두 1584명이고 이 중 사망은 226명에 달한다.

센터는 "폐이식을 받은 14명 중 2명은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성별은 여성이 9명, 남성은 5명"이라고 밝혔다.

또 가습기살균제가 사용 금지된 지 4년이 지난 2015년에도 3명이 폐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2011년 봄 이전에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종류는 모두 5가지로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옥시레빗벤키저의 '옥시싹싹'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피해자들의 수술비용도 공개됐는데 평균 1억74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가습기살균제 생존 피해자에게 가장 심각한 건강피해는 폐이식 사례"라면서 "가습기살균제 판매와 사용은 금지됐지만 피해자의 삶은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관련성이 낮거나 거의 없다는 판정인 3~4등급을 받아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부의 피해판정방식 역시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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