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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모바일RPG '4파전' 예고…누가 웃을까

4:33 '로스트킹덤' 시작으로 넷마블·엔씨·넥슨도 모바일RPG 가세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2-15 15:32 송고 | 2016-02-15 19:54 최종수정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나이츠오브나이트(KON)' © News1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나이츠오브나이트(KON)' © News1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면서 '모바일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이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중견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과 첫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도 도전장을 던졌다.
우선 네시삼십삼분이 오는 25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을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선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가 만든 '로스티킹덤'은 전통 RPG 장르를 표방한 것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로스트킹덤'은 온라인게임에 주로 등장하던 '마을 시스템'을 모바일에 처음 도입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용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출시를 열흘 남겨둔 현재 모바일 RPG 장르로는 드물게 사전예약에만 80만명 이상이 몰렸다.

지난해 1종의 신작도 공개하지 못한 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도 올해 처음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가 준비한 작품은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자체개발한 모바일 RPG '리니지RK'다. 현재 내부그룹 테스트까지 마친 엔씨는 상반기 중으로 '리니지RK'를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에 등장한 캐릭터, 몬스터를 활용한 턴제방식의 RPG로 기존 온라인게임 유저들에 익숙한 '공성전 모드'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리니지 온모바일'이라는 게임 1종을 더 자체개발 중이다. 엔씨는 국내에서는 '프로젝트RK'를 선보이고 중국에서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까지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RK'(사진제공=엔씨소프트). © News1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RK'(사진제공=엔씨소프트). © News1

경쟁사들의 도전에 넷마블과 넥슨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넷마블은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레이븐', '이데아', '백발백중' 등의 연이은 흥행에 연매출 1조729억원을 기록, 국내 게임사 중 역대 2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넷마블은 3월에 '나이츠오브나이트(KON)'를 공개하고 모바일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KON'은 2가지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듀얼액션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KON'은 '레이븐', '이데아' 에 이어 RPG 돌풍을 일으킬 기대작"이라며 "차별화된 새로운 액션과 안정적인 밸런스를 통해 또 한번 넷마블표 RPG의 성공신화를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1위 넥슨도 모바일 RPG '레거시 퀘스트'로 신작 러쉬에 돌입한다. '레거시 퀘스트'는 2D 바탕의 도트풍 그래픽을 앞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게임처럼 화려한 그래픽의 모바일 RPG가 쏟아지는 가운데, 개성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노리는 넥슨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다.

'레거시 퀘스트'는 올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레거시 퀘스트를 포함해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모바일게임 20여종을 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게임업체들의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 주도권을 잡은 넷마블과 넥슨의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네시삼십삼분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 RPG 장르의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거시 퀘스트' © News1
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거시 퀘스트'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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