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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방송국 시대 오나'…SKT, 생방송플랫폼 MWC에서 공개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6-02-15 11:59 송고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 News1


A씨는 인터넷에서 생방송으로 토익을 강의하는 프리랜서 강사다. 별도의 전문 스튜디오없이 집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내보낸다. 흔히 떠올리는 수억원대 촬영장비도 전혀 없다. UHD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스마트폰과 이를 고정시켜주는 삼각대가 촬영장비의 전부다.
SK텔레콤이 촬영한 UHD 영상을 3초내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을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1인 방송국'이 가능해진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자체 앱이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통해 생중계할 수 있다. 방송중에 제작자와 시청자간 채팅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개발한 '고속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찍은 영상을 시청자에게 3초 이내로 전달할 수 있다. 스포츠 생중계나 재난방송, 실시간 모바일 강의 등 쌍방향 통신이 필요한 영역에서 활용하면 제격이다. 기존 스마트폰 중계 플랫폼은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면 5~15초 걸렸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또 녹화방송이나 중간광고 삽입, 통계분석 등 전문 방송국 수준 못지않은 효과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관련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방송제작자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령별 맞춤광고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셋톱박스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IPTV·케이블TV 사용자에게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도 선보인다. IPTV·케이블TV 사업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사용자의 셋톱박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없어 투자비 및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용자 역시 새로운 셋톱박스 설치 없이도 최신 서비스로 IPTV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8K UHD 콘텐츠를 실시간 압축해 IPTV·스마트폰 등으로 끊김없이 전송하는 '8K 슈퍼 인코더' 기술도 최초로 공개한다. '8K 슈퍼 인코더'는 본격적인 가상현실(VR) 시대를 여는데 있어 필수기술로 평가받는다. VR기기 사용자가 풀HD급 화질로 360도 가상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VR콘텐츠는 4K·8K UHD 수준으로 제작돼야 한다. 향후 8K 슈퍼 인코더는 실시간 VR방송, 라이브콘서트 등 초고용량 VR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jm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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