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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SK 꺾고 KCC와 공동 선두(종합)

KGC·LG는 결승 버저비터로 역전승 수확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02-14 20:31 송고
1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클라크가 SK 사이먼의 슛을 막고 있다. 2016.2.14/뉴스1 © News1 장은진 기자
14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클라크가 SK 사이먼의 슛을 막고 있다. 2016.2.14/뉴스1 © News1 장은진 기자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잡고 전주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65-54로 이겼다.
2연승한 모비스는 KCC와 공동 선두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시즌 성적은 33승18패. 5연패한 9위 SK는 19승33패를 마크했다.

이날 모비스는 10명 중 8명이 득점을 올리며 골고루 활약했다. 클라크(12득점), 전준범(11득점), 빅터(10득점)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양동근이 9득점, 송창용과 함지훈이 8득점씩 보탰다. 천대현과 박구영도 7득점을 합작했다.

모비스가 일방적으로 지배한 경기였다.

전반 내내 SK는 무기력했다. SK는 모비스보다 무려 11개가 많은 실책 17개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6-13으로 밀렸다. 여기에 외곽 공격이 전혀 터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3점슛을 11차례 시도해 6차례 림을 갈랐지만 SK는 2차례 시도가 모두 물거품이 됐다.
모비스는 맥 빠진 SK를 몰아부쳤다. 1쿼터에서 22득점을 올릴 동안 SK를 9득점으로 묶고 기세를 몰아 전반을 43-22로 넉넉하게 마쳤다.

후반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53-35로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조직력을 앞세워 4쿼터 중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SK에서는 경기 종료 막판 변기훈이 3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던져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SK에서는 사이먼이 15득점 13리바운드, 미첼이 13득점 10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을 써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앞서 열린 두 경기는 모두 결승 버저비터 3점포에 힘입은 역전승으로 끝났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안양 KGC가 리틀의 버저비터 덕분에 부산 KT를 83-82로 꺾었다.4위 KGC는 시즌 성적 30승21패를 만들고 3위 오리온과의 간격을 1경기로 좁혔다. 7위 KT는 시즌 성적 22승30패를 기록했다.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린 리틀은 2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로드가 20득점을 올렸고, 이정현(15득점)과 오세근(10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1쿼터부터 내내 끌려가던 KGC는 4쿼터 종료 4분 전 터진 리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이정현이 두 차례 2점슛을 던져 넣으며 종료 48초 전 80-82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리틀이 경기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3점슛을 시도했고, 이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KT에서는 존슨과 김우람이 21득점, 20득점씩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으나 마지막 순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95-94로 잡았다.

3연패를 탈출한 8위 LG는 시즌 성적 20승32패를 기록했고, 더불어 삼성전 홈 경기 7연승을 이어갔다. 2연패한 5위 삼성은 4위 KGC와의 간격이 2.5경기차로 벌어졌다. 시즌 성적은 28승24패.

LG에서는 길렌워터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득점인 44득점을 퍼부었다. 김종규가 14득점을 보탰고, 버저비터의 주인공 김영환은 4쿼터에서만 7득점하며 총 9득점을 올렸다.

LG는 경기 종료 40초 전까지 89-9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종료 33초를 남겨두고 양우섭이 3점슛을 던져 넣어 단숨에 2점차로 좁혔고, 김영환이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22득점씩 올렸고, 와이즈가 17득점을 더했으나 팀 패배로 씁쓸하게 돌아섰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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