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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무소속 출마 선언…강서갑, 一與多野 현실화

더민주 금태섭-국민의당 김영근 출사표…與 5명 예비후보 공천경쟁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02-14 20:18 송고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16.2.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16.2.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 불복해 탈당하면서 서울 강서갑 선거구의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이미 당 뉴파티위원회 소속이자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금태섭 변호사가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데다 신 의원마저 출마 의사를 고수하면서 서울 강서갑의 20대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시험 구제 청탁 의혹에 대한 당의 중징계에 대해 반발하며 탈당 및 20대 총선 출마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아름다운 퇴장'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숱한 고난과 모험을 뚫고 여기까지 온 서울 4선 의원에게 아름다운 퇴장을 함부로 얘기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향후 거취에 대해 ‘강서구민당’이라고 사실상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물갈이론'을 주도하고 있는 더민주 내 신진인사들을 향해 "아직 국회의원을 못했다는 것을 유일한 장점으로 내세우며 선배 국회의원을 기득권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서서 새누리당과 겨룸으로써 당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직 빈 곳, 쉬운 곳만 찾아 나서고 있다. 이게 정상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현재 야권에선 신 의원과 금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당 소속으로 김영근 서울시민대학협동조합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금 부위원장은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2014년 7·30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진 뒤 결별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패널 출신으로 유명세를 탄 이철희 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과 함께 더민주내 신진세력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19대 총선 공천 경쟁에서 신 의원에게 패배한 뒤 20대 총선에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처럼 야권내 분열 구도가 현실화됨에 따라 새누리당내 공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는 현 강서갑 당협위원장인 김정록 의원(비례대표)과 구상찬 전 의원, 이종철 전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  경규상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이 등록한 상태다.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공천 경쟁에서 승리한 후보는 최소 3명의 야권 후보와 싸우게 돼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야권내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현재 2곳인 강서구의 선거구가 상한인구수 초과로 추가 분구될 가능성이 있어 선거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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