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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변신일까 욕심일까…애플, 성인용 드라마 만든다

힙합 레전드 '닥터 드레' 주연 6부작 '바이털 사인즈'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6-02-14 16:32 송고 | 2016-02-14 17:21 최종수정
닥터 드레가 애플 TV 드라마 '바이털 사인스'의 주연 겸 공동 제작책임자를 맡았다.© News1

애플이 자체 TV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바이털 사인즈(Vital Signs)'라는 제목의 편당 30분짜리 성인용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제작이 완료되면 6편으로 구성된 시즌1이 한꺼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월간 10달러를 지불하는 애플뮤직을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다. 애플뮤직을 이용하는 유료고객에게 독점적인 콘텐츠라는 '볼거리'를 제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드라마는 힙합계의 '레전드'로 통하는 미국 레코드 프로듀서 겸 래퍼 '닥터 드레(51·본명 안드레 로멜레 영)가 주연 겸 공동 제작책임자를 맡는다. 드라마는 닥터 드레 본인의 경험을 소재한 반(半)자전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 드레는 레코드 프로듀서인 지미 아이오바인과 함께 창업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 뮤직'과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2014년 30억달러에 애플에 매각하며 애플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애플이 자체 TV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의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독점 TV 프로그램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가 있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애플뮤직의 경쟁사인 스포티파이가 최근 ESPN, 코미디센트럴, BBC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기존 음악서비스 분야에서도 비디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jm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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