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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임신부 5000여명 '지카' 감염…2주만 137%↑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6-02-14 15:08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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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5000명 이상의 임신부가 '소두증' 유발과 관련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발표에 비해 137% 증가한 수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Salud)는 이날 콜롬비아에서 3만1555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5013명이 임신부라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2만297건에서 55.46% 증가한 수치다. 임신부 감염은 같은 기간 136.90% 늘었다.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와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기형이다. 출생 24시간 이후 머리둘레를 측정, WHO 기준과 비교해 판단한다. 소두증 신생아의 머리는 이후 더이상 자라지 않으며, 아기는 성장 과정에서 발달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이집트숲모기' 박멸에 집중하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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