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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103조원 증발

글로벌 리스크 오프 시대…자금 주식서 채권·금으로 U턴
채권형펀드로 4600억 유입.3년물 국고채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보다 낮아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6-02-14 13:28:28 송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서 썰물처럼 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가 위험자산 매도로 이어진 것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과 금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위험자산 엑소더스, 코스피·코스닥 연초 이후 시총 103조 증발

12일 코스피 지수가 세계 증시 부진 등 대외 악재 영향으로 급락, 1835.2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해 말 1961.31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12일 1835.28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6.4% 하락한 셈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241조9497억원에서 1159조6302억원으로 축소, 82조3477억원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682.35서 608.45로 10.8% 떨어졌다. 시총은 199조7584억원서 179조1299억원으로 20조6285억원이 사라졌다.

국내주식형 펀드서는 연초 이후 7000억원 가량이 빠졌고, 해외주식형 펀드도 100억원 넘게 설정액이 줄었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들은 코스피 주식을 8조48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돈이 빠져나가는 건 한국 증시만이 아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올해 들어 8.3%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3.4% 하락했다.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 하락 폭이 더욱 크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21.9%나 폭락했다. 일본 니케이225도 21.4%나 급락했다.

이외에도 홍콩 항셍(-16.4%), 독일 DAX30(-16.5%), 프랑스 CAC 40(-13.8%), 영국 FTSE 100(-8.5%), 대만 가권(-3.3%) 등 주요국 주식시장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 수익률은 6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과 정크본드 비중을 줄이는 것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서 돈을 빼 안전자산을 사는 리크스 오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라 향후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지속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서 빠진 돈, 채권과 금으로 몰렸다

KRX금시장 금실물 © News1

위험자산에서 빠져나간 돈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4601억원, 1년 동안 2조7698억원이 유입됐다.

실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낮은 1.475%에 불과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1일에는 1.450%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채권 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채권값이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국고채 5년물(1.576%)과 10년물(1.800%), 30년물(1.918%)도 2%를 밑돌고 있다.  

주요국들의 채권 시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일 국채 금리는 다소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746%로 집계됐다. 12일에는 연 1.642%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416 %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64%로 집계됐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플레이션에 대응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이 빨라졌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국채의 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금도 다시 과거의 지위를 되찾고 있다. 지난 12일 KRX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4만8000원(3.75g 기준 18만원)으로 개장 후 최고가 기록했다. 지난 연말(4만670원)보다 18%나 오른 수치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의 금 시세도 전년말(1062.3달러) 대비 16.5% 상승한 온스당 1237.6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리스크 오프 심리 확산으로 금 등 귀금속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둔화와 저금리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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