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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또 일냈다'…D램 시장 점유율 45.2% '사상 최대'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02-14 17:54 송고
삼성전자의 지난해 D램 점유율이 45.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공개한 D램 점유율 중 사상 최대다. © News1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넘버원'으로 위용을 과시했다. 반면,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로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어온 스마트폰과 TV는 세계적 업황 부진에 따라 점유율이 줄었다. 다만, 스마트폰과 TV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는 지켰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1일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지난 12일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CE(가전)·IM(모바일)·DS(부품) 등 각 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별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캐시카우인 DS사업부의 D램은 지난해 점유율 45.2%(추정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공개한 D램 점유율 중 사상 최대다. 이전 최대치는 2011년 42.2%였다. 2014년 점유율은 39.6%, 2013년은 36.7%다.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D램 시장 1위로 올라선 이후 20년 넘게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47조59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39조7300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PC향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D램의 분기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연간 매출·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서버 및 중저가 모바일 시장이 성장 할 것"이라며 "선단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 확대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용한 응용처별 최적 대응을 통해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램과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TV 역시 '글로벌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적인 업황 부진을 겪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뒷걸음질쳤다.
10년째 글로벌 1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시장 점유율은 20.3%로 집계됐다. 2014년은 22.6%, 2013년은 21.6%로 지난해 점유율은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제 여건이 어려웠지만 SUHD 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015년까지 10년 연속 TV 전체, FPTV, LCD-TV 세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26.8%에서 2014년 22.4%로 4%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지난해엔 22.2%로 0.2%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8.7억대에서 2016년 19.2억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결제, 기업 간 거래(B2B) 등 미래 성장에 대비한 투자를 지속해 업계 최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패널(DP) 시장 점유율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금액기준 지난해 21.3%로 집계됐다. 2014년 20.9%, 2013년 20.4%에서 소폭 상승했다.

2016년 대형 패널 시장은 TV 사이즈 대형화와 UHD 성장 지속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전망이다. 단, 패널 업계의 생산량 증가와 세트업체의 수요 감소로 인해 수급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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