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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으면 뇌출혈 위험…환자 82% 50대 이상 고령층

발생 빈도 70대 이상이 30대 34배…5년간 환자 3833명 증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2-14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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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혈관이 터져 몸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발생하는 뇌출혈은 70대 이상이 30대에 비해 34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환자의 82%가량이 5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적절한 건강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뇌출혈 환자 수는 70대 이상이 689명으로 30대 이하 20명에 비해 34.4배로 높게 조사됐다.

전체 환자 수는 70대 이상 2만7754명, 50대 2만919명, 60대 2만138명, 40대 9691명, 30대 이하 5009명 순이었다.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82.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각각 78.4%, 86.4%가 50대 이상 고령 환자였다.
연도별 환자 수는 2010년 7만0272명에서 2014년 8만3511명으로 3833명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3800억9000만원에서 4753억9000만원으로 95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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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운동·금연 필수

뇌출혈은 발병 이후 언어장애나 몸이 마비되는 무서운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필수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극심한 두통이 생기고, 간질 형태로도 나타난다.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저하, 마비 또는 언어장애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발병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고령 환자는 고혈압과 뇌동맥류, 종양, 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다. 비교적 젊은 사람은 뇌동맥류, 혈관 기형, 종양 등이 원인이다.

예방법은 고혈압과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혈관질환 등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사전에 관리하는 것뿐이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금연을 실천하면 많은 부분에서 예방이 가능해진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박사는 "뇌출혈은 평소 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두통 같은 이상신호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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