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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64개 '13위'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6-02-14 11:00 송고
주요 국가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 추이 (자료:UN Comtrade)© News1
주요 국가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 추이 (자료:UN Comtrade)© News1


2014년 우리 수출 품목 64개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 품목은 전년보다 1개가 줄어들면서 국가별 순위도 한단계 내려앉은 13위에 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이 1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총 6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화학제품류 5개, 철강류 4개 등 17개 품목이 2014년 신규로 세계 수출 1위 품목으로 진입한 가운데 철강류 4개, 섬유류 4개 등 18개 품목은 경쟁국에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 등 47개 품목은 2014년에도 전년에 이어 계속해서 세계 수출 1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2014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전년대비 1개 줄었지만 같은 기간 33개가 감소한 독일, 11개가 줄어든 일본 등 경쟁국의 감소폭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점유율 1위 품목수는 각각 9개, 6개가 감소했지만 점유율 1위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5.1%포인트, 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세계 수출 10위권내 품목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수출저변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수는 2013년에 비해 75개가 증가한 1610개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인도는 전년대비 6개 증가해 한 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중국·미국 등 우리의 주력 시장에서 개도국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미국·일본·독일의 세계 수출 1위 품목 중에서 우리나라가 2위로 뒤를 추격하는 품목은 모두 101개로 조사됐다. 이중 점유율 차이가 5% 미만인 품목수는 26개로, 이들 품목의 수출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강내영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확대되고 있어 경쟁국들과 선두를 경합 중인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차원에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ICT 융합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 전략이, 정부 차원에서는 FTA, TPP, RCEP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기업들의 시장 진출환경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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