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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男배우①]유아인·강하늘·도경수, 2月 스크린 청춘 ★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02-13 11:30 송고 | 2016-02-13 13:56 최종수정
2월 극장가가 대세 청춘 스타들의 활약으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 여름 영화 '베테랑'으로 약 13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영화 '사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극장가를 다시 찾는다. 여기에 드라마 '미생'부터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등으로 바쁘게 2015년을 보냈던 강하늘과 영화 '카트'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에 출연했던 엑소의 멤버 도경수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아인이 단연 지금 가장 주목받는 대세 배우 중 하나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할 이는 없다. 현재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으로 열연 중이기에 스크린으로의 확장은 더욱 반갑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옴니버스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에서 안하무인 한류스타, 자칭 우주대스타 노진우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서는 만큼, 이전의 강렬한 연기와 사뭇 결이 다를 변신에 예비 관객들은 주목하고 있다. 
배우 유아인과 강하늘, 도경수가 2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 News1star DB
배우 유아인과 강하늘, 도경수가 2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 News1star DB


무엇보다 유아인과 15세 차이의 이미연의 연기 호흡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조경아 역으로 출연해 연예인 병이 걸린 노진우와 티격태격하면서 애정을 키워가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만들어냈다. 배우가 배우를 연기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지만 그것이 노진우를 선택한 이유였다고 밝힌 만큼, 유아인이 보여줄 솔직한 캐릭터와 생활 연기는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강하늘은 공교롭게도 오는 18일 동시에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유아인과 함께 출연한 '좋아해줘'와 이준익 감독의 11번째 연출작 '동주'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 '좋아해줘'에서는 청각 장애를 가진 작곡가 이수호 역으로, '동주'에서는 시인이 되고 싶었던 꿈 많은 청년 동주 역으로 각각 등장한다. "두 영화 내겐 모두 소중하다"는 말처럼 강하늘에게 '좋아해줘'와 '동주'는 각별한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그 중 단연 '동주'는 강하늘에게도, 관객들에게도 특별하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이 처음으로 스크린을 통해 다뤄졌기 때문이다. 순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흑백 영화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시인 윤동주 보다 인간 윤동주에 접근해 있다. 송몽규에 대한 열등감으로 고뇌하며 자아성찰의 의미를 담은 시를 짓고 한 청춘이 군국주의의 모순을 입증하기까지의 윤동주의 모습을 연기했다. 

도경수의 첫 주연 도전이 팬심만큼 표심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유아인, 강하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기 경험은 부족하지만 비상한 연기력 덕분에 일찌감치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오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순정'으로 돌아온 그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수옥(김소현 분)을 짝사랑하는 무뚝뚝한 매력의 일편단심 모범생 범실 역을 맡아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첫 스크린 주연 도전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연기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제작진에게 큰 신뢰를 줬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두 번 밖에 연기 레슨을 받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이고도 영민한 연기력을 발휘, 일찍이 극찬을 받았다.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지킨 것 외에도 촬영장의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이끄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이 미담으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세 배우들 모두 여배우와의 로맨스가 예고돼 있다는 공통점으로 묶인다. '좋아해줘'와 '순정'이 청춘 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온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장르의 흥행 부진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해당 장르가 2030 여성 관객들의 표심을 타깃으로 한 만큼, 세 배우가 여심사냥에도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지대하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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