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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루 슬라이딩 규정 손본다…선수노조·사무국 논의 중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6-02-10 11:23 송고
피츠버그 강정호가 거친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하는 장면. © AFP=News1
피츠버그 강정호가 거친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하는 장면. © AFP=News1

메이저리그에 거친 2루 슬라이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논의를 진행 중인 새로운 2루 슬라이딩 규정에 대해 보도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2016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자들이 더블 플레이 방지를 위해 시도하는 슬라이딩은 인정할 것이지만 수비수를 향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금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른 새로운 규정은 내야수가 2루 베이스 좌측에 있을 경우 주자가 수비수를 향해 슬라이딩 해서는 안 된다.

내야수가 1루와 2루 사이 베이스라인에 위치한 경우 주자는 슬라이딩을 통해 송구를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스를 향하지 않고 오직 수비를 방해하기 위한 늦은 슬라이딩 등은 금지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한 거친 2루 슬라이딩이 정당한 플레이로 용인돼왔다. 하지만 2015년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 등이 이런 플레이로 인해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야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 없는 플레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일부에서는 해당 규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테하다에게 부상을 입혔던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가 내려지기도 했다. 결국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홈에서 주자와 포수의 충돌을 막기 위해 '홈 충돌 방지법'을 만들기도 했다. 2014년 도입된 이 규정으로 인해 홈에서 거친 충돌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이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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