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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2년래 최저치로↓…"유럽 은행부실 우려"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 2016-02-09 07:07 송고 | 2016-02-09 09:37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대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에 유럽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겹쳐 미국의 금융주들도 몸살을 앓았다.

장 막판 에너지주가 반등한 덕분에 낙폭을 일부 줄였으나,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 2014년 4월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고 말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14P(1.09%) 하락한 1만6028.83을 기록했다. 한때 1만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6.5P(1.41%) 내린 1853.5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9.39P(1.82%) 밀린 4283.75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3% 이상 떨어졌었다.

S&P500의 10개 업종 중 9개가 하락했다. 은행과 기술주, 소비재와 소재주가 1~2%대 후퇴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올해 긴축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유럽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겹친 게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은행주는 마이너스 금리가 수익성에 미칠 우려가 증폭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골드먼삭스가 5% 가까이 떨어지면서 다우를 압박했다. 최근 실적 실망감을 야기한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해 나스닥을 끌어내렸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1~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 대비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3거래일간 8% 이상 떨어지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가 됐다. 브렌트유 4월물도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1.18달러(3.5%) 내린 32.8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감산 논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감산 불확실성이 한층 짙어진 여파가 크다. 산유국 순방길에 오른 에울로히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을 만나 원유감산을 위한 조기회동을 놓고 논의했다.

이번 회동과 관련해 한 OPEC 걸프 회원국 대표는 "회담에서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급락과 맞물려 하락권에 머물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한때 50% 폭락한 체사피크에너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33%대로 낙폭을 축소한 덕분이다. 저유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체사피크에너지는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시장의 부도 공포를 촉발했다.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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