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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0불 다시 붕괴…'감산불발'로 유가 사흘째↓

(서울=뉴스1) 장안나 기자 | 2016-02-09 06:26 송고 | 2016-02-09 07:17 최종수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 AFP=뉴스1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 급락해 사흘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기대를 모은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석유장관 회동이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감산 기대가 확 꺾였다. 지난주부터 지속된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 증시의 하락 역시 유가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 대비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3거래일간 8% 이상 떨어지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가 됐다. 브렌트유 4월물도 영국ICE 선물시장에서 1.18달러(3.5%) 내린 32.8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감산 논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감산 불확실성이 한층 짙어진 여파가 크다. 산유국 순방길에 오른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을 만나 원유감산을 위한 조기회동을 놓고 논의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회담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만 말했을 뿐 감산회의 개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논의가 생산적이었으며 원유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과 관련해 한 OPEC 걸프 회원국 대표는 "회담에서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원유수요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플래츠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12월 원유수요가 전년대비 0.8% 감소한 일평균 1135만배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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