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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D-65…남은 일정 속 주의해야 할 선거운동은

2.13 후보자 자체 여론조사 금지…3.14 당원집회 금지
3.31 선거기간 개시…선거유세차량·방송토론회 이어져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02-09 09:00 송고
 
 


민족 대명절인 설이 하루 지난 8일, 정치권은 분주하기만 하다. 4·13 총선이 불과 65일 앞으로 다가온 까닭이다.
이번 20대 총선은 선거구 부재 상태에도 불구하고, D-Day인 오는 4월13일을 향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럴수록 후보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자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선관위의 제약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후보자로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총선 승리를 반납하는 최악의 상황을 항시 유념해야 한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 역시 마찬가지다.

20대 총선을 65일 앞둔 이 시점, 남은 선거 일정과 주의해야 할 선거운동 방식을 점검해봤다.

지난해 12월15일 시작해 이미 진행 중인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21일까지 진행된다. 예비후보자들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은 할 수 있지만, 인터넷 및 신문·방송 광고와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연설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는 할 수 없다.
선거구 부존재의 상황에서는 원칙적으로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2015년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등의 지침을 마련해 예외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선거일 90일 전인 지난달 14일부터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되며 공정 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총선 룰이 가동된 상태다. 다만,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알리는 것은 가능하니 받고서 놀랄 필요는 없다.

설 연휴가 지나고, 선거일 60일 전인 내주 13일 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된다. 해당 지역민에 영향력이 큰 지자체장의 선거 개입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지역 유권자 대상으로 빈번히 실시되고 있는 정당·후보자 명의의 선거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금지된다. 후보 선호도 조사 뿐 아니라 선거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의정활동이나 정책 개발에 참고하기 위한 목적의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정당이 실시하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예외로 한다.

선거 30일 전인 다음달 14일부터는 당원집회가 금지된다. 현역 의원 및 지역 당협위원장에 비해 당원에 대한 영향력이 적은 정치신인의 불이익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다만,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위한 당직자 회의는 물론 가능하다.

또한, 재외선거인명부도 이날 확정된다. 본투표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재외선거인 투표는 선거 2주 전인 3월30일부터 6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일 20일 전인 3월24일부터 25일은 공식 후보자 등록기간이다. 20대 국회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 뱃지들의 최종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전국이 총선 열기로 들썩일 전망이다. 앞서 그달 22일부터 5일간은 선거인명부가 작성돼 4월1일 확정된다.

20대 총선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3월31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레이스에 오른다.

선거기간 동안에는 △무소속 후보자의 정당표방 금지 △시국강연회 등 연설회 개최 금지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각종 집회 등의 개최 제한 △서신·전보 선거운동 금지 △행렬·호별방문 제한 등 공정 선거를 위한 규율이 세심하게 적용된다.

이 때부터 후보자들은 각종 단체·언론기관 초청 대담토론회나 후보자 방송연설 등 매스컴을 통한 지지 호소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선거벽보나 현수막 게시, 선거유세차량을 통한 호소라는 고유의 선거운동 방식도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어깨띠·명함 등 개별접촉을 통한 막판 지지 호소도 빼놓을 수 없다.

선거일이 있는 4월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일주일 전인 5일부터 나흘간 선상투표가, 8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실제 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투표결과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여론조사는 엄격히 관리된다 선거일 전 6일인 7일부터 투표마감시까지 여론조사 공표 및 인용보도는 일절 금지된다.

그리고 결전의 날인 13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 종료 즉시 개표가 진행돼 이날 밤에는 20대 국회를 책임질 의원 면면이 드러날 전망이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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