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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길바닥쇼' 노홍철, 길바닥도 이젠 쉽지 않쥬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2016-02-08 07:00 송고
노홍철이 11년 만에 길바닥으로 돌아왔다. 닥터 노 시절 길거리를 휘어잡던 그가 변화한 세태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코 수월하지 않은 신고식이었다.
지난 7일 온에어 버전으로 재편집돼 방송된 tvN '노홍철의 길바닥쇼'에서는 첫 길거리 인터뷰를 시작한 노홍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홍철은 11년 만에 길거리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의 첫 방송을 앞두고 그는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노홍철의 길바닥쇼'가 첫선을 보였다. © News1star/ tvN '노홍철의 길바닥쇼' 캡처 
'노홍철의 길바닥쇼'가 첫선을 보였다. © News1star/ tvN '노홍철의 길바닥쇼' 캡처 


노홍철이 홍대 거리에 등장하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그를 환영했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결국 노홍철은 오프닝을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피신해야 했다.
이후 노홍철은 본격적인 시민들과 인터뷰를 했다. 홍대서 춤을 추는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했고, 밤거리에서 눈에 띄는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도 했다.

하지만 밤거리서 만난 시민은 음주를 한 상태였고, 노홍철은 "제가 1년 3개월 전이면 괜찮은데 지금은 음주를 한 분과 인터뷰를 하기 좀 그렇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후에도 그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노홍철은 방송 말미에 "11년 전에 이런 프로그램 했는데 많이 변한 거 같다"며 "(시민들이) 더 과감해지고 수줍음도 없어지신 것 같다. 오늘 해주신 말씀 적극적으로 수렴해 짧지만 알찬 시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홍철의 말처럼 그의 상황과, 세태가 1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이제 노홍철은 길바닥에서 누구나 알아보는 스타가 됐고, 시민들은 방송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노홍철이 험난한 적응을 마치고 자신만의 쇼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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