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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첫 우승' 장하나 "'사무라이 세리머니, 미리 보고 연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02-07 12:12 송고
장하나(24·BC카드)가 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감격의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일궈낸 장하나(24·BC카드)의 재기넘치는 '사무라이 세리머니'는 미리 준비된 것이었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브룩 헨더슨(9언더파 279타)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 우승을 확정지은 장하나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퍼터를 한 손으로 두 바퀴 돌린 뒤 옆구리에 끼우면서 한쪽 무릎을 꿇었고, 다른 한 손을 힘차게 휘두르며 기쁨을 표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이를 '사무라이 세리머니'라고 소개했다.

그는 "2주전 유튜브에서 봤는데 일본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하더라. 재미있어 보여서 따라했다.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주 퓨어 실크 바하마 3라운드에서 파4 홀인원을 기록한 뒤 그린에 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주목받은 데 이어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독특한 세리머니로 유명세를 치렀다.

하지만 재기넘치는 세리머니보다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장하나가 미국무대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장하나는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4차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맛봤지만 2년차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세리머니를 펼쳐보인 후에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하나는 "이 기분을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특히 아버지는 매주, 매일 나를 위해 함께 했다"며 울먹였다.

지난해 함께 루키 시즌을 보낸 김효주(21·롯데), 김세영(23·미래에셋)과 국내무대에서 함께 하다 올해 미국무대로 진출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경쟁자들의 존재가 많은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김효주, 전인지, 김세영과는 오랫동안 경쟁해온 선수들이다. 그들은 좋은 경쟁자이자 친구들"이라면서 "그들의 우승을 보면서 스스로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열심히 했고, 끝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다리던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안주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장하나는 "지금부터 좀 더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다가오는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