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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4선 고지 오를까…긍정·부정 민심 교차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6-02-08 08:00 송고
우윤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우윤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 등 야권 분열로 광주·전남이 4·13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된 가운데 우윤근 의원(광양·구례)이 4선 고지에 오를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우 의원은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법사위원장, 원내대표 등 중앙무대에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정부예산 확보, 왕성한 지역구활동을 내세우며 4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경륜과 3선을 지내는 동안 닦아놓은 바닦 민심과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을 기반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우 의원의 국회 입성은 무난할 것이란 분석이 있다.

반면, 4선에 대한 저항심리 등을 고려해 볼때 마냥 여의도행이 탄탄대로는 아니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우선, 긍정적인 분석은 우 의원은 광양·구례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했을 만큼 인지도와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에 이름을 올리며 당내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새누리당, 더민주당, 국민의당, 무소속 등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구도에서는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우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는데 이견이 없다.

인물론으로도 경쟁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는 평가다. 3선에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우 의원에 대적할 상대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당내 중요 요직을 거치면서 지역구 특별교부세도 19대 국회 여야 지도부 가운데 가장 많은 3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 지역에서는 우 의원의 4선 도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 의원이 비록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선은 됐지만 내면적으로 선거에는 졌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당시 개표결과 우 의원은  53.%의 득표율로 32.46%에 그친 통합진보당 유현주 후보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광양(51.74%), 구례(58.76%) 지역에서 우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김재무 새정치연합 후보가 무소속 정현복 후보에게 패하면서 우 의원은 3선 동안 단 한번도 시장을 당선 시키지 못했다는 오명을 안아야 했다.

우 의원에게는 또 고향에서 3선에 올랐으면 더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 4·5선에 도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다닌다. 우 의원에 막혀 정계입문을 못하고 있는 만큼 후진 양성을 위해 지역구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통부재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불만세력들이 탈당을 하거나 국민의당으로 대거 합류하면서 우 의원에 대한 악의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서 우 의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4선 고지는 광주·전남 민심 전체가 더민주와 국민의당 가운데 어느쪽을 선택하느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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