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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 3' 英 식기브랜드 덴비, 유통 직접 나선다

이달 말 수입유통업체와 계약 종료…덴비, 한국지사 설립
업계, 고급화 전략 일환 추정…제품가 기존보다 오를 듯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6-02-08 07:40 송고
덴비 광고화면 일부 캡처.© News1
덴비 광고화면 일부 캡처.© News1

국내 '톱 3'로 평가받는 영국의 식기브랜드인 덴비가 직접 유통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 덴비 가격은 종전보다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식기업계에 따르면 덴비는 이달 말로 ㈜도광무역과 국내에서 제품수입 및 공급계약을 종료한다. 이 회사는 2007년부터 덴비 제품을 독점으로 국내에 공급해왔다. 

덴비는 올해 초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전국 매장에 판매인력 재배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809년 설립된 덴비는 '영국민의 80% 인지하고 있다'고 광고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제품은 전세계 3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업계에서 덴비는 국내 고가 식기시장에서 포트메리온, 코렐과 함께 톱 3로 평가받는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20여 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덴비는 포트메리온과 함께 주부들 사이에서 '잇템(It-item : 갖고 싶어 하는 물건)'으로 불린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두 제품의 인증사진, 구매후기를 올린 게시글이 적지 않다. 
    
덴비의 국내 판매 규모(해외직접구매 제외)는 연간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트메리온이 시장점유율은 가장 높지만 덴비의 매출 규모가 포트메리온을 앞지른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덴비가 직접 유통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기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덴비가 유통망을 구축한 총판을 거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백화점 매장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덴비는 이미 주부들 사이에서 명품 식기라는 이미지를 쌓았다"고 말했다.

덴비가 직접 유통에 뛰어들면 제품 가격은 종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도광무역은 덴디 유통을 맡는 동안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를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도광무역 관계자는 "이달 말로 덴비와 공급계약이 종료된다"며 "한국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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