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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사람"…배우 양금석 스토킹 60대 구속

"하나님의 계시로 정해진 사람"…문자·음성메시지로 괴롭혀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2-03 08:46 송고 | 2016-02-03 13:25 최종수정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양금석(55·여)씨에게 지속적으로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한달간 양씨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계시로 정해진 사람이다', '내 글 쓰는 일을 도와달라', '사랑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74건과 음성메시지 10건을 보내는 등 검거 시점인 지난달까지도 매일 꾸준히 문자와 음성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충남 보령에 사는 최씨는 지난 2012년에도 양씨를 같은 방법으로 스토킹하다 고소당해 지난 2014년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양씨는 이후에도 최씨가 끊임 없이 연락을 하자 지난해 10월 또다시 경찰에 고소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씨를 TV에서 본 뒤 반해 인터넷 등을 통해 양씨에 관한 정보를 모았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양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 연예인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양씨의 팬클럽 등을 통해 양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는 양씨가 연극을 하는 공연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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