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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만나자고?"…연인가게 차로 돌진 40대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6-02-03 08:35 송고 | 2016-02-03 09:5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결별을 요구하는 애인에게 앙심을 품고 애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승용차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3일 음주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건물을 파손하고 둔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 등)로 김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A(40)씨의 가게를 아반떼 승용차로 들이받아 가게 통유리가 깨지는 등 건물 일부를 파손시켜 가게안에 있던 A씨의 아들이 유리파편에 손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에서 내린 뒤 준비해간 둔기를 휘두르고 이를 말리던 A씨의 어머니 손등을 물어뜯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조사결과 10여년전 이혼한 김씨는 9년전 우연히 만나게 된 A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만남을 가져오다 A씨가 무직인 김씨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사건직후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면허정지 수치인 0.069%인 상태에서 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김씨가 몇차례 A씨를 폭행·협박한 사실을 확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사건접수 즉시 심리치료와 의료지원, 상담전문 직원 배치 등 보호조치를 취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트 폭력은 사랑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숨기게 되지만 대부분 반복되고 참다보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트 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피해자들 스스로도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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