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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만 매출효자? 포털 '네이버'도 사상 첫 2조 돌파

'포털' 네이버, 2015년 매출 2조1412억원…전년비 30.8%↑ 고성장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1-29 12:21 송고
네이버 별도기준 2015년 실적 © News1
네이버 별도기준 2015년 실적 © News1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데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보다 포털 '네이버'의 힘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2511억원, 영업이익이 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9.2%, 영업이익은 0.5%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해외매출도 1조원을 넘어선 1조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외형이 27% 성장했다. 덕분에 해외매출 비중도 33%로 확대됐다.

이 해외매출의 95% 이상은 '라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4분기 라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6% 늘어난 326억엔(약 3315억원)이다. 그러나 해외현지 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주식보상비용 등에 따라 소폭 적자를 냈다.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첫 3조원 매출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는 포털 '네이버'의 약진이 컸다. 

지난해 네이버는 개별실적으로 2조1412억원의 매출을 거둬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과 비교하면 무려 30.8% 신장이다. 영업이익도 8264억원으로 16.1% 늘었다.
매출효자는 광고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광고에서 전년동기보다 17% 증가한 546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에 힘입은 해외 매출 1조원 돌파 등도 눈부셨지만 포털 본연의 사업도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살펴보더라도 네이버의 수익성이 눈에 띈다. 라인을 포함한 자회사를 연결시켰을 경우 영업이익률은 2015년 4분기에 22.9%였지만 네이버 별도로는 39%로 나타났다.  

광고 외에 다른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는 출시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월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사용처 확대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페이 가맹점과 이용자가 늘어나면 이에 맞춘 타깃팅 광고가 가능하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는 출시 4개월만에 1300만 다운로드를 넘었다. 이 중 해외 비중이 70% 이상이다. 향후 동영상 광고 등을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네이버의 2015년 4분기 실적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네이버의 2015년 4분기 실적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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