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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어댑터, 감전 위험으로 리콜…"한국 제품도 해당"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01-29 09:10 송고
    
문제가 있는 애플의 리콜 대상 플러그 어댑터. © News1


2003년~2015년 한국·유럽 등에서 맥북·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등과 함께 교류(AC) 전원 플러그 어댑터에서 감전 위험이 발견돼 애플이 리콜에 나섰다. 시기 및 지역으로 볼 때 한국에서 팔렸던 애플 제품 대부분이 리콜 대상일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들의 확인이 요구된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유럽 대륙,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2구 AC 플러그 어댑터가 "극히 드문 경우 파손돼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생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이 플러그 어댑터는 애플이 판매한 '여행용 어댑터 키트'에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리콜 대상 플러그에 문제가 생긴 사례를 전 세계에서 12건 파악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전원 어댑터 본체가 아니라, 여기에 끼웠다가 뺐다가 할 수 있는 '플러그 어댑터'다. 오리 머리와 닮았다고 해서 '덕헤드' 혹은 '벽면 어댑터'라고도 불리는 이 플러그 어댑터는 벽면 전원과 전원 어댑터 본체를 연결해 주는 구실을 한다. 납작한 육각기둥(한국·유럽용)이나 정육면체(미국용)에 가까운 모양의 일체형 5W USB 전원 어댑터는 리콜 대상이 아니다.

리콜 대상 플러그 어댑터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2구 애플 전원 어댑터에 연결되는 부분인 내부 슬롯에 '0313', '4410', '31121' 등 숫자가 적혀있거나 아무런 글자도 표시돼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2009년 출시된 아이폰3GS와 2013년 출시된 맥북에어 등 대부분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 AC 플러그가 함께 제공됐다. 이들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AC 플러그 어댑터를 확인한 후 무료 교체 받아야 한다. 
이와 달리 3글자로 된 'KOR', 'EUR', 'AUS', 'ARG', 'BRA' 등이 표시돼 있다면 리콜 대상 어댑터가 아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지역용 플러그 어댑터 역시 리콜 대상이 아니다.

문제가 있는 리콜 대상 플러그 어댑터는 국내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할 때는 맥북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 기기의 일련번호가 필요하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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