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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기업 女화장실 몰카 용의자 검거…파견업체 30대 男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6-01-28 16:41 송고
울산 동구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사진제공=울산 동부경찰서© News1
울산 동구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사진제공=울산 동부경찰서© News1

울산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동구지역 한 대기업 여자화장실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파견 업체 소속인 A(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4일 이 대기업 2층 여자 화장실에 가로·세로 각 4㎝ 크기의 정육면체 모양의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몰래카메라는 25일 오전 11시께 이 회사 여직원 B(2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들통이 났다.   

몰래카메라 영상 확인 결과 24일 오후 11시43분부터 25일 오전 10시43분까지 약 11시간정도 화장실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장실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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