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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오바마 대법관 임명…"왜 그 생각을 못했죠"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6-01-28 12:06 송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뉴스1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이오와 유세현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대법관으로 임명하면 어떻겠냐는 독특한 제안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유세에 참석한 한 유권자가 클린턴에게 "오바마를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에 클린턴은 "와! 훌륭한 아이디어다. 내게 그런 제안을 한 사람은 여태껏 없었다"고 화답했다.

클린턴은 "물론 그가 하고싶은 다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아이디어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임중인 대법관중 퇴임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 다만 클린턴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재직하게 되는 4년동안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를 일이다.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민권변호사와 시카고대학 로스쿨 교수를 지낸 오바마 대통령은 이력서 상으로는 상당히 적임자다.

미국의 연방대법관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비준을 걸쳐 결정된다.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종신재직이 보장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이 실현된다 해도 험로가 예상된다.

의회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되는데다 대통령에 퇴임하더라도 '불과' 56세인 오바마 대통령이 도전하기에는 아직 젊은 나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직 미국 연방 대법관들의 평균연령은 70.4세로 가장 어린 엘레나 키건 대법관이 올해 56세다. 대법관중 최연장자인 루스 긴스버그는 83세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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