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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전투기' 日서 시험비행…中 "군국주의 부활" 맹비난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6-01-28 08:28 송고
제로센(영식함상전투기) (위키피디아 캡처)© News1
제로센(영식함상전투기) (위키피디아 캡처)© News1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영식함상전투기)이 복원돼 일본에서 시험비행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제로센의 소유주인 뉴질랜드에 사는 일본인 이시즈카 마사히데(石塚政秀)의 기획에 의해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약 20분간 진행됐다.

이날 비행한 제로센의 기체는 1970년대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후 미국인 소장가가 매입해 러시아에서 엔진 등 부품을 교환하고 비행 가능하도록 복원한 것을 2010년 이시즈카가 사들였다.

아사히는 이시즈카가 제로센의 "귀향 비행"을 목표로 자금을 모아 지난 2014년 11월 미국에서 배로 일본에 들여왔으며 해상자위대 협조를 얻어 이날 시험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이시즈카는 "제로센을 일본의 하늘에서 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체의 보관 장소를 확보한 후 향후 일본 내 공개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郞)가 개발하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한 제로센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의 공격에 이용됐다.

이번 제로센의 시험비행에 대해 중국CCTV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야심을 폭로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CCTV는 "제로센은 살인마 기계로 악명이 높다"고 비판하며 일본 정부의 안전보장정책 등과 관련해 이번 시험비행이 일본의 군사 대국화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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