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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종인 "비대위원, 정책능력·지역·참신성 고려"

더민주 비대위에 박영선 우윤근 변재일 이용섭 김병관 표창원
文 역할 "정치적 자산 가진 분, 지역 돌며 유세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보탬될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6-01-27 16:36 송고 | 2016-01-27 17:03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한 뒤 김종인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7일 사퇴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지도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는 비대위원의 정책 능력과 지역, 참신성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비대위원 선정은 과거 원내대표를 지낸 두 분, 정책위의장을 지낸 두 분을 (선임)해서 정책에 대해 활발한 토의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지역적인 배려도 다 참고해서 각 지역에 한명씩 다 차별없이 두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김병관 의장, 표창원 소장은 과거 정치에만 집요하게 매달린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정책 관련 토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이 된 박영선·우윤근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변재일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표가 영입한 김병관 웹젠 의장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인 새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박영선(서울·지역구), 우윤근(전남·지역구), 변재일(충북·지역구), 이용섭(광주·전 지역구), 표창원(포항·고향), 김병관(전북·고향) 등 비대위원들의 지역도 적절히 안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비대위에 현직 원내대표가 빠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빠졌다.  
▶비대위가 원내 상황을 파악 못하고 운영될 수 없다. 그래서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마다 참석해서 같이 논의할 방침이다. 원내 돌아가는 사정을 비대위가 파악 안하고 어떻게 하겠나. 원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말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까 이런 방향으로 할 것이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경력에 대해 입장 발표를 했었는데 아직 논란이 있다.  
▶국보위가 성립된 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철저히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저도 다른 분과 마찬가지로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전문성 때문에 비대위에 참여하게 됐는데 광주의 그 당시 상황을 경험한 분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제 경력이 광주 여러분에게 정서적인 문제를 야기한 것 같다. 왜 잘못을 고백안하냐 하는 는 광주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1987년 개헌을 하고 민주주의로 탈바꿈하는 과정인데 그 정신을 받들어서 앞으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겠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선진화법 개정에 대한 비대위의 입장은 무엇인가.
▶여당은 대통령이 하라고 하면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려 하고 야당은 그걸 막기 위해 몸으로 투쟁하는 모습을 보이니 국민이 실증을 낸다. 선진화법을 만든 건 우리 국회가 국민에게 짜증나는 모습을 안보이려고 만든 것 아닌가. 막상 그걸 적용하려니 집권층에서 볼 때 뜻대로 안되고 답답하니 이를 폐기했으면 하는 입장인데 이것이 진짜 올바른 처신인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천정배·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갔다.  
▶저는 천정배·박주선 의원이 독자적인 당을 만들려고 시도하다가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말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 본인 생각에 따라 할 수 있으니 관심도 가지려고 안 한다.

-백의종군한 문 대표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나. 불출마 해야 하나.  
▶문 대표의 선거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1460만표라는 정치적 자산을 가진 분이다. 그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 문 대표가 총선에 적극 나서서 지역을 돌며 유세하는 것이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보다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라고 생각한다. 불출마 여부는 본인 의사에 달려 있는 것이다.

-25일에 "실망을 준 정치인에게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건 상식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고,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당이 견고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려면 과거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실망하게 한 것을 탈피해야 하니 본인 스스로 자행했으면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이 전체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더민주를 탈당한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기려다 '볼모정치'를 하는 것이냐는 반발이 있었다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비서실장은 초선 중에서 골라야 된다고 해서 3명쯤 압축하다보니 멀리 있는 사람은 선거하다보면 좀 어려울거 같고, 서울에 있고 나이가 어린 사람으로 정 의원에게 전화해 '날 도와줄수 있냐'고 물었다. 흔쾌히 한다고 했다. 내가 정 고문을 잘 아니까 이렇게 하면 어떨까 했는데 버럭 화를 내서 내가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게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정 의원이 전화를 했더라. 이번에 자기 선거구가 합해질 가능성이 있는 서울 성동구라, 지역에 가서 시간을 쏟아야 한다며 사양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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