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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통 '요실금' 효과적인 치료는?

(서울=뉴스1Biz) 이동욱 기자 | 2016-01-25 16:09 송고
© News1

하남시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 씨는 요즘 외출하는 것이 두렵다. 소변을 참기 힘들고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변이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박 씨는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요실금으로 판정받았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지만 중년 여성의 경우 요실금, 방광염과 같은 질환이 찾아오면 외부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된다. 특히 요실금은 중년 여성 30% 정도가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실금은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날 확률이 더욱 높은데, 이는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요도괄약근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관련 기관들의 기능 손상으로 소변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요실금은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기침 등 이유로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넘쳐서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구분된다.

처음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 대부분은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거나 스스로 증상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연적으로 회복되길 기다리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운동요법 등을 실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잘못된 방법을 쓰다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요실금이 계속된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은 약물요법, 전기자극치료, 골반저근운동법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TOT수술법이 선호되고 있다. TOT수술법은 요도 아래쪽에 요도현수인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만들어 요실금을 영구적으로 막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상처나 통증 문제가 없고 다른 요실금 수술 경험이 있거나 비만인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또한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에게도 적합하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대표원장은 “요실금은 여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며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히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의 연령, 습관, 직업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원장은 “풍부한 요실금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요실금 치료를 진행하면서 성감을 개선하기 위해 질수축 수술을 함께 받는 환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강동미즈여성병원은 부인과질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i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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