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가정 형편 때문에"…딸 6년간 학교 안 보낸 30대父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6-01-25 05:27 송고 | 2016-01-25 10:4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딸을 입학식 이후 6년간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은 30대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25일 자신의 딸 A(12)양을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B(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2010년 3월 초등학교에 들어간 A양을 입학식 이후 6년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최근 장기결석 초등학생 전수 조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친척집에서 생활해오던 A양의 소재를 파악, 아동보호시설에 인계했다.

학교 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A양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전국을 떠돌며 일하다보니 딸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내년쯤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가정 형편상의 이유로 자신의 딸에게 신경 쓰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ssanae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