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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다렸다"…성인 콘텐츠 업계 혁명 기대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6-01-21 19:03 송고
홀로필름프로덕션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6'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전용 헤드셋 '기어VR'을 이용한 작품 감상을 시연하고 있다. © AFP=뉴스1
홀로필름프로덕션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6'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전용 헤드셋 '기어VR'을 이용한 작품 감상을 시연하고 있다. © AFP=뉴스1

글로벌 IT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인 가상현실(VR) 기술이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VR기술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성인 전시회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6'에서 화제가 됐다. 
캐나다 밴쿠버의 홀로필름프로덕션 대표인 안나 리는 이날 "새로운 촬영 기법은 고객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VR은 컴퓨터 등으로 현실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마치 실제 상황 같은 현장감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교육과 항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페이스북, HTC 등 글로벌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리 대표는 "(VR기술은) 자르거나 붙이는 편집 기술이 아닌, 실시간으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두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사용자가 더 깊은 몰입을 느낄 수 있도록 성인 콘텐츠 산업을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며 "미래에는 화면 속 상황과 심박을 연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엑스포에서는 VR기술로 제작된 비디오들을 삼성전자의 VR전용 헤드셋 '기어VR'을 이용해 감상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기술적 한계로 화질은 HD에 못미치지만, 사용자는 시야를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엑스포는 20~23일 4일간 열리며 VR기술 외에도 촬영현장에서의 배우 보호, 여성용 작품, 온라인 불법 복제 등 업계가 맞닥뜨린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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