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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참사 기록보고서' 발표 연기…7주기 넘겨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6-01-20 18:24 송고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 및 유가족들이 17일 오후 경북 경주역 앞에서 20대 총선을 준비중인  김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경주)를 규탄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2016.1.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 및 유가족들이 17일 오후 경북 경주역 앞에서 20대 총선을 준비중인  김석기 새누리당 예비후보(경주)를 규탄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2016.1.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시가 용산참사 7주기를 맞아 공개하려던 기록보고서 발표가 연기됐다.

참사 7주기인 20일 서울시가 위촉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는 기록보고서 발표를 참사 주기에 맞추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시를 비롯해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인사 등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시의 기록보고서 작업을 자문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애초 서울시는 용산참사 전후 과정을 보고서로 남기고 관련 자료를 후대까지 영구보존하는 기록화사업에 돌입, 올해 7주기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보고서 작업이 워낙 방대하고 시간이 걸려 아직 초고도 열람하지 못했다"며 "애초 7주기를 목표로 삼은 것이 다소 무리였다"고 말했다.

발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서울시가 돈의문 역사공원터에 건립 예정인 도시재생박물관 개관 때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재생박물관은 서울 50년 재개발사업 과정의 주거변천과 용산참사, 뉴타운재개발, 강제철거 기록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르면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6주기 행사 때 서울 도시재개발의 공과를 성찰하는 박물관 건립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용산참사는 2009년 용산4구역 재개발현장 내 건물에서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이 벌이던 점거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친 사건이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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