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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 손상되면 음성틱, 소뇌 손상되면 운동틱 유발

한국뇌연구원 맥케른 박사 연구팀이 뇌손상과 틱종류 상관관계 밝혀내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01-21 02:00 송고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대뇌가 손상되면 음성 틱이 유발되고, 소뇌가 손상되면 운동 틱이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틱' 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이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이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뇌연구원의 맥케른(McCairn) 박사 연구팀이 '음성 틱에서 중격의지핵과 변연계의 역할 규명'이라는 연구를 통해 음성 틱은 대뇌 변연계 손상에서 유발되고, 운동 틱은 소뇌 손상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음성 틱과 운동 틱을 유발하는 원인이 같다는 학계의 상식을 깬 것이다. 음성 틱과 운동 틱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우리 뇌의 대뇌변연계, 중격의지핵에 문제가 생기면 음성 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뇌변연계와 중격의지핵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음성 틱 장애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만큼 그에 맞는 치료법 개발도 가능해진 것이다. 일례로, 파킨슨 환자는 뇌 심부 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다. 음성 틱 환자의 뇌에 전극을 심은 뒤 전기 자극을 줘 틱 충동을 완화하는 식이다.
최영식 한국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장은 "현재 기술 수준은 틱 증상을 유발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이고 치료법은 기초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외과적 시술 외에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21일자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뉴런(Neur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solidarite4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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