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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동성애자인데 같이 살자"…10대남학생 성추행 전자발찌 男

지하철역 봉사 활동하던 고등학생 강제추행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1-20 09:33 송고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가 지하철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10대 남학생을 성추행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하철역에서 A군의 손을 잡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고 신체 부위를 만지도록 하는 등의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34)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서울 노원구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노인 안내 봉사활동을 하던 고등학생 A군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약 10분 동안 A군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동종 전과 7범인 최씨는 A군에게 "나는 동성애자인데 같이 살자"고 말하면서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군은 최씨가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탓에 겁이 나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성범죄 전력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과 전자발찌의 위치를 추적해 보름 만에 최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저지른 성범죄 피해자도 대부분 10대 남학생"이라면서 "동종 전력으로 2년6개월간 복역하고 5년 전 출소해 올해가 전자발찌를 차는 마지막 해였지만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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