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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女 모텔서 추락사…"남친이 창밖으로 밀었다"

남자친구 살인 혐의로 영장 신청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01-19 17:59 송고 | 2016-01-19 18:53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여자친구를 모텔 객실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긴급체포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밤 10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모텔 7층 객실에서 여자친구 B(27)씨를 창문 밖으로 밀어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1층으로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숨지기 전 119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각각 "성폭행. 남자친구가 날 죽이려고 밀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마지막 말과 A씨가 119에 전화를 건 뒤 종적을 감춘 점을 수상하게 여겨 사고가 아닌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사고 직후 달아나 인근 PC방에서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에 "갑자기 B씨가 생활고를 비관하며 뛰어내렸다"며 "오해를 받을까봐 그랬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사망한 이씨의 손에서 추락하지 않고 버티려 한 듯한 흔적이 보이는 점, 이씨가 사망 직전 119구급대원과 병원 관계자에게 같은 주장을 반복했던 점 등을 토대로 김씨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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