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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 국민참여재판 신청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01-19 16:02 송고 | 2016-01-19 19:39 최종수정
박유하 세종대 교수. © News1
박유하 세종대 교수. © News1
책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가운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013년 8월12일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로 박 교수를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첫 공판을 앞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이 재판은 여론재판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국민참여재판이기도 했다"며 "말 그대로 진짜 국민재판이 될 수 있도록 '제국의 위안부' 파일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박 교수의 저서 '화해를 위해서' 중 2장 역시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기에 함께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고, 더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화해해 분쟁을 해결토록 하는 '형사조정제도'를 신청했지만 결국 이는 성립되지 않았다.

한편 박 교수는 지난 13일 법원이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 등이 박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데 대해서도 항소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의 첫 공판은 20일 오전 11시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하현국) 심리로 열린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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