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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재인 "대표직 물러나 백의종군…총선결과엔 무한책임질 것"

신년기자회견 발표 "선대위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시간 없어, 국민회의·정의당과 야권통합 공식논의 제안"
"총선 불출마 생각 변함 없어…총선결과 무한책임 질 것"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박응진 기자 | 2016-01-19 10:59 송고 | 2016-01-19 17:50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선거대책위원회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또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거대책위원회로의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각오"라고 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지만 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하고 시기를 좀더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표는 또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인 국민회의와 정의당에 야권통합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최고위의 의견이 모아지면 권한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제 거취를 둘러싼 오해나 논란이 없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또 현재 맡고 있는 인재영입위원장직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백의종군하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도울 것이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많이, 가장 크게 돕는 최선의 방법인지 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든, 비례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했던 상태다. 아직까지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문 대표는 또 "선대위가 구성되면 선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선대위는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선대위는 총선시기 당의 지도부다"고 선대위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불평등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동의하는 야권세력이라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권통합 논의를 공식화했다.

문 대표는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과는 비공식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새로운 인재 영입은 계속될 것이다"며 "새로운 인재를 계속 발굴, 영입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대표직 사퇴 후에도 인재영입에는 관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또는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범야권이 통합되고 연대된 힘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 김 위원장도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그동안 지키고자 했던 것은 대표직이 아니라 원칙과 약속이었다. 저는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며 대표직 사퇴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계파공천과 밀실 공천이 불가능한 공정한 공천 절차를 마련했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렸다. 인재영입을 통한 변화의 큰 물결도 시작됐다"며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에 물꼬를 트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우리당을 제대로 살렸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본다. 그러나 당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그런 아주 중대한 변곡점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그동안 대표로서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당대표직에 있든 없든, 어떤 위치에 있든 무한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 준비를 못하면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라고 인정해야하지 않겠나"라고 총선 패배시 대선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이번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시작이다"며 "그 힘으로 2017년 정권교체까지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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