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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 넷플릭스, 韓 소비자 '봉' 취급?…곳곳서 허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김진 기자 | 2016-01-10 18:48 송고 | 2016-01-10 23:10 최종수정
© News1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지난 7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서비스 허점을 드러내 철저한 준비없이 출시를 서두른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유명 IT 커뮤니티 등에서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이들은 "넷플릭스가 들어오면서 4K 영상에 대한 갈증을 푸나 했지만 품질이 좋지 않다", "통신사 망과 관련이 큰 것 같다", "넷플릭스가 자꾸 끊긴다", "상영연령이 미국기준이라 놀랄만한 무삭제 영상이 다 나온다", "흡연 장면을 넘어 마약하는 장면까지 금기 장면이 다 나온다" 등의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베이직', '스탠더드', '프리미엄' 등 요금제별로 동시 접속이 가능한 기기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접속 기기 종류에 따라 기기 카운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들어 스탠더드 상품은 동시 접속 가능 기기수가 2대이지만 일부 고객들은 PC로 추가 접속이 가능하다. 즉, 한 계정으로 이미 스마트폰 1대, PC 1대로 접속해 콘텐츠를 시청 중임에도 또 다른 PC로 접속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다. PC가 아닌 기기로 추가 접속할 경우에만 '너무 많은 접속자가 계정을 이용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허술한 고객 센터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코리아' 같은 한국 지사도 없이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 상주하는 본사 인력이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넷플릭스 인력은 콜센터와 홍보대행 인력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서비스는 콜센터에 의존해야 한다.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가능한 상담 통화를 시도하면 연결되지 않거나 대기시간이 30~40분을 넘기기 일쑤다. 실시간 상담을 위해 PC로 고객센터 '라이브 채팅'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영어로만 가능하다. 한국어 채팅 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시리즈물을 초고화질(UHD) 화질로 보기 위해 이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상품에 가입했음에도 '끊김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UHD와 같은 고용량 콘텐츠를 재생하기 위해선 유선인터넷 전송속도가 기반이 돼야 하는데 일부 통신사의 서비스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익히 알려진 유명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는 한국 작품은 '역린', '해적', '카트' 등 2014년 개봉작들이 전부다. 한국 드라마도 '꽃보다 남자' 등 방영 4~5년이 넘은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유명한 '하우스 오브 카드'도 국내 서비스에선 제외됐다. 이미 라이센싱이 다른 사업자에게 넘어가 있어 정작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저작권 문제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선보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용 가격이 달라지는 문제도 있다. 넷플릭스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상품별 가격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PC에서 가입할 때의 요금이다. 반면, 아이폰 유저들이 앱장터인 '앱스토어'에서 가입할 경우 이보다 10%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함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앱에는 부가세 10%가 추가로 붙는다"며 "넷플릭스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즉, 아이폰 이용자는 PC로 가입해야 손해보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앱스토어에서 가입하는 고객들은 남들보다 더 많은 요금을 매월 지불하는 셈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월정액 상품으로 TV 프로그램과 영화, 자체 제작 시리즈물을 제공하며, 스마트TV, 스마트폰, PC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요금제는 총 3종으로 베이직 7.99달러(약 9600원), 스탠더드 9.99달러(약 1만2000원), 프리미엄 11.99달러(약 1만4400원)다. 스탠더드 요금제부터는 HD 콘텐츠가 제공되고, 프리미엄에서는 UHD 시청도 가능하다. 동시에 접속가능한 기기수는 베이직이 1개, 스탠더드가 2개, 프리미엄이 4개다.


아이폰으로 '넷플릭스' 서비스에 가입하면 상품별로 10%의 부가세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 News1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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